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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시 모월모일(某月某日)의 별자리- 황학주 / 단색화(Dansaekhwa)- 작가 권의철

kwonec 2018. 1. 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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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월모일(某月某日)의 별자리 - 황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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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월모일(某月某日)의 별자리 - 황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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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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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의철 화백 단색화







모월모일(某月某日)의 별자리


                                                                황학주

 

알전구가 나간

찬 방 안에

파도소리 아물 때까지

별이 빛났다


한때 손이 닿던 기억들은

별자리 속에

나뭇결만 남은 것처럼

높이, 어두운 채로

반질거린다


내가 굴복하기 전에

이미 내 마음을 읽은 사랑들

사랑했다 하여도

떨어져서 빛나야 했을 당신들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위해

일생 속으로 울었을 어머니의 도시들

똑같이 나눌 수 없었던 밥의 슬픔들까지

오늘 저 별자리의 독거,

눈물 많이 지나가

물때자국 선명한

이 모든 某月某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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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1709,   53.0㎝/53.0cm  mixed media on canvas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