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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의철(權義鐵)의 단색화... Economic Review - 권동철 칼럼니스터

kwonec 2018. 2. 5. 21:56


권의철(權義鐵) 作 H-series...

단색화(Dansaekhwa)의 맥을 잇다


Artist Kwon Eui Chul,s works-

 traces of history -




 Economic Review  권동철 칼럼니스터

 

                             

 ...중략... 권의철(權義鐵) 작가는 이후 1974년 제23회 국전(國展)에 역사를 테마

로 한 한국화 단색화(Dansaekhwa)작품을 시작으로  1984년까지 무려 일곱

 번이나 입선한다.

 

 그는 국전에 데뷰한 이때 이미 단색화 작품을 선보인  2세대 단색화 작가이다.

"40여 년 동안 하나의 테마 'History'에 천착해 왔다. 작업소재 자체가 무량한 시간의

흔적들을 조형화하는 것으로 회색, 검정, 흰색 등이 주조색이다. 처음부터 단색화

그려야지 하고 그린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단색화 작업으로 이어 온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빨강, 청색 등의 색채를 선보이는데 뭔가 강인하고 따뜻한 마음을

부각하려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의철(Kwon Eui Chul) 작가 단색화의  h-series. . .개인展이 서울시 영등

포구 당산동 다옥빌딩 8층, '영등포 갤러리'에서  . . .중략 . . .

 

> 인사이드 > 전문가 칼럼
[나의 작품을 말하다-한국화가 권의철〕 ‘히스토리 텔링’에서 건져 올린 비구상화의 웅혼한 정신
권동철 문화전문기자  |  kdc@econovill.com
승인 2015.09.11  13:02:53

 

  
▲ 권의철 화백. 고향인 경북 상주시 남장동 소재, 남장사(南長寺) 뜰에 앉아 화가의 꿈을 키웠던 유년시절의 상념에 잠겨있다.

 

유서 깊은 역사가 있는 고장 경북 상주(尙州)가 필자의 고향이다. 어릴 적, 야산이나 주변의 사적지(史跡地)를 오가며 오랜 세월 고정된 장소에서 풍상설한(風霜雪寒)을 견뎌낸 비석(碑石)이나 비문(碑文)을 보노라면 그것에서 어떤 감흥이 잔잔하게 밀려오곤 했었다.

더욱이 고고하게 자리를 지키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혼(魂)이 내재되어있다는 생각을 가질 때면 어린 가슴이 벅차오르며 열망이 솟아올랐었다. 그것은 역사물에 깃들어 있는 흔적(痕跡)들을 나 자신만의 비구상화법으로 형상화시키고 싶은 강렬한 의욕과 다름 아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화가가 되고자 하는 꿈을 지닌 채 성장하면서 작가적인 조형의지를 스스로 다지며 더욱 확고한 꿈을 향해 달려가던 아름다운 시절이었다.

 

 

 

 





 

 
▲ History, 40x40㎝ mixed media, 2015

 

◇역사물의 형상성과 상징성

비문 등이 새겨진 사적지에는 실존 인물의 시대적 배경, 공덕기념비적 상황과 그 영향뿐만 아니라 인간의 희로애락, 권선징악, 훈계, 미래를 내다보는 예언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풍성한 내용들이 압축되어 다큐멘터리(documentary)적(的)으로 기록되어 있다.

역사물 속에 내재된 이야기를 회화 언어로 풀어가는 필자는 이를 ‘히스토리(History) 텔링(telling)’이라고 부르고 작품제목도 ‘History’연작으로 명명했다. 이제는 일상적인 습관이라고 할까. 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비석 형태의 마모된 흔적의 모습에서 작업의 모티브(motive)를 발견하노라면 나에겐 그지없는 행운인 것이다.

 

이러한 작품의 형상성과 상징성에 도취 된 나의 행위는 어느새 주변의 지인들에게는 필자를 대변하는 하나의 브랜드(brand)가 되어 버린 것 같기도 한데 또한 이것은 작품세계를 드넓고 의미 깊게 이끌어주는 큰 획(劃)이 되어 주고 있다.

 

 




 

 
▲ 40x40㎝

 

◇숭고미 향한 나만의 오솔길

어느새 고희(古稀)가 된 나는 어릴 적 화가의 꿈을 저 저버리지 않고 지금도 여전히 자아실현을 위해 화선지를 불리거나 칼로 오려 내거나 또는 찢어서 흔적과 자국효과를 내기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하는 실험의 연속선상에 있다.

역사물에 대한 필자의 느낌을 회화형식으로 꾸준히 변환시켜 표현적 추상의 내밀한 관념회화 형식으로 전환, 생성시켜 나가고자 하는 지난한 노력의 도정(道程)이리라.

초지일관(初志一貫)이라하지 않는가. 새로운 형상성의 가치성을 향한 뚜렷한 의식과 작가정신으로 심화, 확대하여 시공을 초월한 그 영역을 넓혀가는 방법과 기법을 도출하고자 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히스토리 텔링’을 승화시키기 위하여 역사물에 대한 흔적의 형상들을 비구상화 시키고자 하는 사유공간을 통해 순수미술의 숭고미를 향해 멀고 먼 긴 여정인 나만의 오솔길을 찾아 작품 제작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글=한국화가 권의철(權義鐵, Kwon Eui 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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