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와의 대화

權義鐵의 작가觀 . . .

kwonec 2015. 10. 18. 14:32

 

 

權義鐵의 작가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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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화가의 산책로|경북상주~낙동강 낙단보〕 한국화가 권의철④|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습득한 순리의 예지
낙단보(洛丹洑)가 있는 낙동강엔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게 정리된 놀이공간과 스포츠 시설이 들어서 있었다. 인근 마을의 어린남매가 놀이터에 놀다말고 순수한 눈동자로 바라보았다. 화백은 “불현 듯 내 어릴 적 함께 뛰어놀던 친구들이 떠올랐다”라고 했다. “
권동철 문화전문기자   2015-10-09
[전문가 칼럼] 〔화가의 산책로|경북상주~노악산 남장사〕 한국화가 권의철③|나의 예술세계 본바탕은 바로 고향의 자연
일주문 앞길을 걸어 내려오면서 화백은 말했다. “1950년대 후반 당시, 중학생이던 나의 걸음으로는 자취방에서 족히 1시간은 걸어서 절에 도착했던 것 같다. 물론 가을이면 밤나무에서 굴밤을 줍기도 하고 개울에 앉아 놀기도 했다. 절에 도착하여 이러 저
권동철 문화전문기자   2015-10-09
[전문가 칼럼] 〔화가의 산책로|경북상주~노악산 남장사〕 한국화가 권의철②|꿈, 안개처럼 번지던 내 안의 열망
극락보전 앞마당 3층 석탑 앞에 서서 절을 감싸고 있는 노악산을 둘러본다. 이제 곧 만산홍엽(滿山紅葉)으로 물들어갈 것이다. 화백은 나직이 독백하듯 이야기했다. “이상하게도 마치 어제 일처럼 한 올 한 올 실타래 풀어지듯 옛 기억들이 하나 둘 떠오른다
권동철 문화전문기자   2015-10-09
[전문가 칼럼] 〔화가의 산책로|경북상주~노악산 남장사〕 한국화가 권의철①|어떤 그리움인가, 만발한 배롱나무 꽃이여!
이른 아침 서울반포터미널에서 경북 상주행 티켓을 샀다. 두 시간 삼십 여분, 도착예정시간을 알고는 탔지만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도착한 느낌이었다. 도심을 지나 노악산(露嶽山, 노음산)자락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남장사(南長寺)를 향했다. 곶감 고장답게
권동철 문화전문기자   2015-10-09
[전문가 칼럼] [나의 작품을 말하다-한국화가 권의철〕 ‘히스토리 텔링’에서 건져 올린 비구상화의 웅혼한 정신
유서 깊은 역사가 있는 고장 경북 상주(尙州)가 필자의 고향이다. 어릴 적, 야산이나 주변의 사적지(史跡地)를 오가며 오랜 세월 고정된 장소에서 풍상설한(風霜雪寒)을 견뎌낸 비석(碑石)이나 비문(碑文)을 보노라면 그것에서 어떤 감흥이 잔잔하게 밀려오곤
권동철 문화전문기자   2015-09-11
[전문가 칼럼] 〔권동철의 그림살롱〕 한국화가 권의철|먼 긴 여정에 만난 새로운 지평의 한 획!
Ⅰ강가 인접한 평평한 산자락에 담홍색 구철초가 아예 널찍하게 터를 잡아 저녁 온 산(山)에 향기가 스며들었다. 가을바람에 몸을 맡긴 채 귀가를 서두르며 비스듬히 허공을 날아가는 한 마리 새를 바라보다 그만 마음을 내려놓고 말았는데, 숭고함 때문이었다.
권동철 문화전문기자   2015-09-05
[전문가 칼럼] 〔권동철의 그림살롱〕 한국화가 권의철②|고매한 재회 그 숭엄한 정화
지금도 기억에 선명한, 어느 한 날 우연히 만난 풍경이 있다. 굽이굽이 강물에 길을 터준 고봉준령의 험준한 산세가장자리에 천년노송이 인고의 연륜처럼 굴곡진 허리춤을 턱 하니 버티고 서 있었다. 부리부리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그 아래는 거짓말처럼 분지가
권동철 문화전문기자   2015-05-11
[전문가 칼럼] 〔권동철의 그림살롱〕 한국화가 권의철①|미망을 벗어나 흐르는 무명 꽃노래
이른 아침 새들이 한바탕 자연의 경이로움을 찬미하며 합창이 끝나자 약속이나 한 듯 나뭇잎 사이 햇살이 쏟아져 들어왔다. 따끈하게 덥힌 찾잔 속에 실타래처럼 천천히 열리는 벚꽃의, 차(茶).그윽한 향기 속으로 시간의 결을 풀어놓으며 생의 멍울들을 어루만
권동철 문화전문기자   2015-05-11
[전문가 칼럼] 〔제4회 대한민국 국전작가회전(展)〕4월22~27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대한민국 국전작가회(회장 이한우)가 주최하는 ‘2015, 제4회 대한민국 국전작가회전(展)’이 4월22일부터 서울을 필두로 춘천, 고흥으로 연이어 전시된다. 해방이후 1949~1981년까지 30년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미술전람회(大韓民國美術展覽會, 이하
권동철 문화전문기자   2015-04-19
[전문가 칼럼] 〔나의그림 나의생애|한국화가 권의철①〕 魂의 흔적 그 형상화에 끌린 숙명
서울 인사동 조용한 카페에서 권 화백과 만났다. 긴 시간 진지하게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그는 경북 상주(尙州) 출신의 화가다. “나이가 들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의 부피가 커지는 것 같습니다.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는 의미를 깊게 이해하게 된다”고 했
권동철 문화전문기자   2015-04-14
[전문가 칼럼] 〔나의그림 나의생애|한국화가 권의철②〕 자연에 새긴 회화 그 意想世界
권 화백은 1964년 홍익대 미술대학 동양화과에 입학하게 된다. 대학에서 더 다양하고도 폭넓은 학습기간을 충실하게 이수하면서 예술과 시대에 대한 고뇌로 청년시절을 보낸다. 대학졸업 후 백양회 공모전에서 연5회 입선을 할 때만 해도 구상작품을 발표했다.
권동철 문화전문기자   2015-04-14

 

 

 

> 인사이드 > 전문가 칼럼
〔Kwon EuiChul, The Korean Painter〕 Virile Spirit from Formative and Symbolic Properties of History
권동철 문화전문기자  |  kdc@econov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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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27  22: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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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Virile Spirit from Formative and Symbolic Properties of History

역사물의 형상성과 상징성에서 건저올린 웅혼한 정신

 

화면(畫面)에 공존하는 그들 중엔 물기가 마르면서 풀어졌던 것들이 건조되면서 무정형으로 응집된 마티에르를 드러내기도 한다. 때문에 주목해야 할 것은 재료물성들의 특성을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로 훼손하지 않고 살린다는 점이다.

Among those which coexist in the picture reveals matière that cohered amorphously as untangled ones got dried. Therefore, a point to be focused is boosting the characteristics of material properties in the most natural condition without any damages.

여기에 화백은 먹과 붓의 운용을 비롯한 그만의 여러 도구와 방식으로 비석이나 비문 등 다양한 역사물과 실재하지 않는 의상세계(意想世界)를 펼친다.

In such, a painter unfolds various historic materials like a tombstone or an epitaph, and the world of imagine &mind, which does not exist with numerous tools and methods including the use of an ink stick and brushes.

 

   
 

 

화면은 물, 바람, 공기와 긴장과 이완이 녹아든 유기체적 입체추상회화의 결정체로 탄생한다. 물성을 일순간 하나로 모으는 혼(魂)이 함께 만나 탄생된 그것은 우주의 모든 사물이 시시각각 나고 죽고 하여 잠깐도 끊이지 아니하고 변화한다는 염념생멸(念念生滅)의 우주관을 드러낸다.

A picture created as a fruit of organic solid abstract painting which includes water, wind, air, intensity and relaxation. Those which born as meeting the spirit that gathers a property of matter into one reveal the cosmology of arises and ceases from moment to moment, which means entire matters in the universe are to change continuously without an instance of pause as born and die every hour.

변화와 조화를 수용하는 정중동(靜中動), 동중정(動中靜)의 조형미이며 동시에 자연의 법칙에 빗나감이 없는 자취이기도 하다. 또한 운율을 이루는 풍화와 평면에서 무한대인 곡률(曲率)처럼 영원성을 품는 입체 비구상(非具象) 한국화의 정수(精髓)라 해도 무방하다.

This is the beauty as ‘tatic of dynamic’ and ‘dynamic of ‘tatic’ which accept both change and harmony, and the trace which does not miss the principles of nature. Also, it could be called as the essence of the solid non-figurative Korean paintings which includes eternity like the curvatures that are infinite from the weathering and the plane which creates the meter.

 

   
 

 

그가 40여 년 동안 줄곧 찾아내고 구현하고자 외길로 탐색해 온 궁극의 본질은 무엇인가. 비문의 흐릿한 문장, 비석의 나뭇잎, 꽃잎 하나에도 ‘내’ 마음의 기억과 시간의 흔적을 수용하는 초월적 공간으로 동시성(同時性)을 느끼게 한다. 바로 다큐멘타리(documentary)적 ‘History’연작에 담겨진 한국적 생명성이 그것이다.

What is the ultimate essence which he tried to search to realize for 40 years? A vague sentence on the epitaph, a leaf and a petal of a flower on the tombstone give a feeling of simultaneity as a transcendental space which accepts the traces of memories of ‘my’ mind and time. The Korean vitality from the documentary-like ‘History’ series is the one.

△글=권동철

 

 

   
▲ 권의철(Kwon EuiChul, The Korean Painter) 화백. 고향인 경상북도 상주시 남장동 노악산에 있는 남장사(南長寺)의 배롱나무 그늘아래에서 포즈를 취했다.

 

◇한국화가 상산(尙山) 권의철(權義鐵, Kwon Eui Chul)

화백은 1964년 홍익대 미술대학 동양화과에 입학하게 된다. 1974년 제23회 국전(國展)에 출품하여 입선하게 되는데 이때 그는 비구상 작품을 선보이기 시작한다. 이후 1984년 제30회 국전까지 7회 입선하는 기염(氣焰)을 토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부문심사위원장, 운영위원을 역임했으며 미술대전초대작가이고 현재 국전작가회 사무총장이기도 하다.

 

◇The Korean Painter, Sangsan Kwon EuiChul

The painter entered the Department of Oriental Painting, College of Fine Arts, Hongik University in 1964. He was awarded from the 23rd National Art Exhibition in 1974, and he started to present the non-figurative works at the time. Later, he had been remarkably awarded 7 times until the 30th National Art Exhibition in1984.

He is a former foreman of a jury and a committee member of the non-figurative area of the Grand Art Exhibition of Korea, and currently is the invited artist of the art exhibition and the secretary general of the Members Exhibition Republic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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