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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경제, 성창희 기자가 본 . . . 한국화가 權義鐵

kwonec 2015. 1. 27. 08:20

중견작가 권의철 화백,

           풍상속 역사물 흔적을

                  추상화법으로 구현 . . .

 

 

조상들의 숨결을 추상적 형태로 표현…전통적인 맥을 잇다

 권의철 화백은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졸업후 40여년가까이 붓을 잡고 있는 경북 尙州 출신의  비구상 동양화가 이다. 그는  지난 1974년 제23회 국전 한국화 비구상 부문에서 입선한 이후 현재까지 추상성이 강한 비구상 작업을 초지일관으로 천착(穿鑿)하고 있다.

 권 화백은 “비석이나 돌에 새겨진 문양과 문자를 보면 오랜 풍상으로 인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다. 하지만 고인의 역사적 사건이나 당시의 공적을 기리는 흔적을 연상할 수 있다”며 “제 작품은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유적과 문화를 스케치하고 사진을 찍어 섬세한 관찰력으로 유적과 독대하면서 감성이 스며든 형상의 느낌을 모티브로 역사물에 대한 것을 비구상적으로 표현해본 것”이라고 말했다.

 거듭 그는 “사람들이 작품을 보고 ‘오래된 벽화 같다’고 말하는 데 그 느낌이 맞다. 벽화를 벽화로만 그리면 재현이지만, 벽화같이 보이는 것을 창작한 것이 고전속의 현대 모더니즘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권 화백의 작품은 마치 비석을 본떠낸 듯한 느낌을 주면서도 새롭다. 그가 역사물의 흔적에서 모티브를 찾아 작가적 사유를 통해 재창조해낸 심상이 화폭에 그려지기 때문이다.

 권 화백의 작품을 보면 새해 바다의 수평선 위로 붉은 얼굴로 드러내는 태양을 떠올리게 된다. 사람마다 가슴에 담아놓은 아픔과 어둠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희망을 떠올리도록 하기에 충분하다. 그의 작품은 이처럼 보는 이에 따라 희망을 주기도 하고, 평안으로 다가서기도 한다. ?

 권 화백의 작품에 나타나는 그만의 고유한 조형성은 참신한 제작기법과 창의적인 형상의 표현에서 비롯된다. 이를 통해 대상물이 지닌 형태의 뚜렷한 변신추구와 변형(Deformer)을 시대적 현대감각을 추상적으로 도출시킨다.    
  
 권 화백은 “어느 한 시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의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것은 오랜 세월에 걸쳐 각고한 자신의 노력과 작가가 선택한 장르에서 선호되는 인지도와 관객의 평가가 삼위일체가 되어야 가능하다”면서 “작품활동은 자신의 자아실현을 하는 것에도 의미가 있지만 후대 미술 사가들에 의해 재규명, 재평가, 재해석 된다고 볼 때 더욱 분발해 한 시대의 지평에 획을 긋는 조형성을 지닌 작품을 만들어 내기위해 매진해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작가의 열정은 꾸준한 작품활동 및 개인전 전시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정부서울청사 문화갤러리 기획초대전, 영등포 갤러리에서 개최된 20번째 개인전 ‘권의철 초대전’ 등을 비롯해 올해도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다.

<작가 약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국전 제23회~30회 특선, 입선(국립현대미술관)
개인전 20회, 단체전 다수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자문위원
(사)서울미술협회 이사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국전 작가회 사무총장
(사)국가보훈 문화예술협회 이사
(사)신사임당맥展 이사

<역임>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 심사위원장, 운영위원
서울미술 대상전 한국화 심사위원장, 운영위원

KYMA展 창설, 초대회장 (현재 12회전 개최)


/2015년 1월 16일 동아경제 성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