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繪畵와 수필의 교감 / 權義鐵의 작품 寸評 . . . 金南珠 (수필가)

kwonec 2014. 12. 23. 10:36

權義鐵의 작품 寸評

         繪畵와 수필의 교감

                                金 南 珠 (수필가)

 

(중략). . .작년 8월에 권의철 화백의 개인 전시회 팜플릿을

 받았다.

  표지를 보는 순간 주문진 바다의 황금빛 해님이 노을 속에서

장막을 젖히며  떨어지던 영상이 불시(不時)에 느껴왔다. 

맨몸으로 붉은 기운을 접고 떨어지는 불덩이를 바라보며 뭉클

하게 밀려드는 정갈한 순환으로의 경건함에 전율했었다. 내게

희망을  안겨주고 평안했다. 

  권 화백의 작품 "History - 1418"이 나의 수필 "주문진 바다"와

 맞닿아 있는 것 같은 착각은 놀랍게도 교감이었다.

  권 화백은 30여년 넘게 「History」시리즈를 연작으로 발표하

고 있다. 

  작품이 발표될 때마다 그 의미를 추적해보지만 매번 조금씩

변화된 모습을 읽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예술이라는 

무대에서 수필과 그림의 만남은 긴 호흡을 압축하는 힘을 주고

있다. 보완의 작동이 발휘되는 순간이리라.  .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