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권의철(權義鐵)의 작가 노트 -Artist’s Note- Kwon, Eui-Chul -◇ 권의철 작가 노트 - 1 ~ 3 kwonec

kwonec 2024. 7. 22. 12:41

.


http://blog.daum.net/kwonec검

Artist’s Note- Kwon, Eui-Chul ◇ 권의철 작가 노트 - 1 ~ 3
kwonec

권의철  작가 노트  -3
         歷史성과 形象성  意想의 세계    
Artist’s Note- Kwon, Eui-Chul        

    지금도 기억에 선명한, 어느 한 날 우연히 만난 풍경이 있다.

굽이굽이 강물에 길을 터준 고봉준령의 험준한 산세가장자리에

천년노송이 인고의 연륜처럼 굴곡진 허리춤을 턱 하니 버티고

서 있었다. 부리부리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그 아래는 거짓말처럼

분지가 펼쳐져 아늑했다.

분명 무슨 터였을 것인데 듬성듬성 비석들이 호위병처럼 서 있었다.

풍상과 설한 속에서 고고하게 자리를 지키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혼(魂)의 비문을 껴안고 소나무와 서로 바라보고 있는 듯 했다.



그곳엔 황혼이 깃들면 자그마한 연못이 모습을 드러냈다. 잡풀에

묻혀잠자듯 고요하던 하얀 연꽃들은 붉은 노을이 산등성이를

넘어가며 그 속살과 조우하듯 하여 점점 홍련(紅蓮)으로 물들었다.

그리고 자상하게 옛 영화를 전하듯 주변파편들에 새겨진 연꽃

봉오리들은 마치 부유스름한 물빛연못의 꽃들과 아름다운 재회를

하는 것만 같았다.






그때 자정(自淨)의 엄숙한 시간을 맞이하는 의식처럼 한 줄기

저녁 바람이 멍한 정신을 환기시켜주었다. 그리고 해거름 대자연의

장엄한 교향곡 선율이 어둠에 사라질 때까지 슬프도록 윤기 흐르는

시방세계(十方世界)의 어느 애절한 로맨스를 경청한 새들도 차마

저녁 숲으로 서둘러 날아들지 못했다.         

권의철  작가 노트  -11

          

             Artist’s Note-

             Kwon, Eui-Chul        



              ▲ Traces of time,...

            작가 노트  

        실제하지  않는   意想의   세계를  꿈꾸며 ...

          Dreaming the ideal world  not to exist ...

나의 작업은 오랜 세월의 風霜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역사물의 痕迹에서 motive를 찾는다.

그 형태의 일그러진 形象과 물성의 원형질적인 현

상 등에서 나의 심미안(審美眼)과 나만의 사유공간

(思惟空間)을 통해 발현되는 사고의 영역을 접목

시켜지우고 또 칠하며 修行하듯이 하나의 창작된

화면이 표출될 때까지 반복하며 도상화 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작업은 언제나 역사물에 대한 실재하지않는

權義鐵的 意想의 세계를 꿈꾼다



From the historical moment....    Traces of  time

작품의 제작 과정에서 때로는 시행착오(試行錯誤)가

생기거나 판단의 실수로 예상치 못한 형태미(形態美)

가 나올 때에는 다시 실험(repeatability) 시도한다.

그 후 또 다른  idea 확장을 통해  겹침이나 중첩을 시

켜  물성이 지닌 속성(屬性)과 본래 의도한  flatness

구도의  deformer를 통해    나의 조형언어가 흐르는  

message의 작품으로...마무리를  하기위하여  항상
苦惱하고 있다.

         

사진: 권의철, Traces of time, Mixed media on canvas, 91.0 x 91.0cm, 2024



     ▲ Traces of time-1804   72.7× 72.7㎝    Mixed media on canvas   2018



...............................................................................................................................



                  권의철    작가노트  ~ 8





단색화 권의철(權義鐵)

        traces of time과

                    意想의 세계    





   나는 history 시리즈(series)라는 명제로 단색화

작업을 오래 동안 이어나가고 있다. 수없이 시도한

붓질로 겹침과 중첩이 반복되는 바탕에 염원을 기원

하듯 그려다가는 알 수없는 형상들은 모두 특정한

역사물의 흔적에서 얻은 motive들 이다.

나는 아무것도 그리지 않았다. 다만 그림의 요체로

꼽는 역사성과 촉각성, 행위성을 canvas에서 겹치

거나 서로 맞물리게하여 時間의 흔적(痕迹)을 향해

반복하여 번져나가게 했을 뿐이다.

이러한 나의 작업이 단색화의 변조(變造)를 통해

美術의 새로운 지평을 모색하는 실험대가 되고싶다 .

                                     - 작가노트 중에서 -



                       < 2018 마니프   한가람미술관>

                                                                  



                                     2018 년  10  월   20   일









      ▲ Traces of time-1816   72.7× 72.7㎝    Mixed media on canvas   2018





..........................................................................................



권의철  작가 노트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http://blog.daum.net/kwonec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