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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벽원미술관 기획초대展(5)-◇권의철 作 단색화(Dansaekhwa) - traces of time... 글-장서윤 기자(前, 월간 美術世界)

kwonec 2023. 3. 9. 23:01

 
kwonec 2023.3.9. 20:12
 
-◇2023.3.10.fri-3.27.mon.


◇ 글 - 장서윤 기자 (前,月刊 美術世界)




권의철 作 단색화 (Dansaekhwa)

시간의흔적 -traces of time -


권의철 작가는 2세대 단색화

(Dansaekhwa)

작가로 불려지고 있다.

작가는 단순한 캔버스안에 마치 암각화

와  같이 새겨진 문양과 독특한 패턴의 조

형 언어를 창조하여 독자적인 權義鐵的

작품 세계를 펼쳐왔다.

그간 <히스토리(history)> 연작에 몰입

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 를 통해<시간의

痕迹 (traces of time)>연작을 선보인

다.



그가 작품의 모티브로 삼고있는 오래된

비석에 새겨진 문양, 그리고 비석의 표면

을 덮고있는 억겁의 시간을 뚫고 나온 듯

한 까끌한 질감은 <시간의 흔적(traces

of time)>에서도 그대로이어진다.

하지만 이제는 히스토리라는 역사성보다

시간의 흐름들이 조형세계에 남긴 흔적

들에서 권의철 작가의 시선에 포착된 것

일까 ... 작가가 캔버스 위에 쌓아올린 중

첩과 반복은 총체적인 하나의 역사로 남

기 이전에 작가의 예술적 고뇌와 노동이

담긴 흔적이기도 하다.



그 痕迹들이 만들어내는 작품의 까끌하

면서도 녹진한(soft and sticky) 촉감들

은 전시를 관람하는 관객에게 인생이라

는 시간의 흔적(Traces of time)을 되새

기게 한다




장서윤 기자 (前,月刊 美術世界)


2023. 3, 9. t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