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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의철의 작업. . . 평론/ 박명인 미술평론가

kwonec 2012. 4. 10. 00:36

 

사진 : - 작품 :  history -

                     162.0 /130.3 cm

                      m / m

         - 사진 :  작가와 평론가

                      (개인전에서 . . .)

         - 평론 :  부분

 

 

 

 

 

- 궤적 형상을 상상(像象)이라는 의식적 감성에 의해 파악

                                                       朴 明 仁(미술평론가·한국미학연구소 대표)

-중략 -

 

       화가는 대상의 상에 대해 필연성만을 표현하려고 하면 작가적 개성이 결여된다. 사물의 정상(情狀)을 감각으로 파악하고 내외적인 특성을 화가의 의상(意想)에 의해 표출해 내야 한다.

 

특히 한국화(동양화)에서는 먹의 특성을 절대적으로 강조하지만 권의철은 극히 소량의 먹을 사용하는 점이 다르다. 또한 나무나 우드락폼보드와 같은 특수 소재에 아크릴을 사용한다. 이러한 회화적 행위는 이미 한국화라든지 동양화라는 장르 구분을 초월하여 회화적 영역을 광의적으로 넓혀 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권의철은 이러한 제한적 소재로부터 벗어나 고대문명으로부터 문화성, 예술성을 이끌어 내어 현대화하고 있다. 그리고 시기를 상징하는 수상(數象), 사물의 이치나 질 또는 근본(根本)을 상징하는 내상(內象), 사물의 결과로서의 외상(外象)에 의해 파악하고 자신만의 표상을 만들어 낸다. 일례로, 한 개의 나무토막을 놓고 관상하면서 무슨 나무일까(外象), 몇 년이나 자랐을까(數象), 어떻게 자랐을까(內象), 이것을 나무토막이라고 규정할 수 있는가(言象), 이 물질이 지닌 의미는 무엇인가(意象)라는 다각적인 사유에 의해서 대상을 파악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뿐만 아니라 동양화론에서는 물체가 상(象)을 띠고 있으면 기(氣)와 세(勢)가 있다고 말한다. 물론 서양의 미술에서도 기와 세는 존재한다. 그것이 생명력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화론에 대입해 보면, 권의철의 《History》라는 명제로 추구하고 있는 작금의 작품들은 흰색을  . . . - 중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