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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義鐵의 비구상 작업... 평론 / 宣學均 관동대 명예교수

kwonec 2012. 4. 9. 16:39

 

                                               -  비구상 작업 ...평론  /(부분) -

        - 중략 -

    실제로 그의 작업중 한국화 구상에서 비구상으로 변전(変轉)되는 과정은 표현미의 가장 본질적인 것만을 남겨 높고 다른 것은 배제 또는 생략해 버리는 제작방법과정에서 아마도 깊은 고뇌가 뒤따랐을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그가 작품제작과정에서 전개하는 화면속에는 무엇이 본질적인 것이고, 비본질적인 것이며, 무엇이 필요한 것이고, 불필요한 것인가를 판단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예상치 않은 저해요소와 역경이 있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끊임없는 철저한 실험과 시도를 통해 수없이 시행착오(試行錯誤)를 거치면서, 경이롭고 신비한 발상(發想)에 의해 발견된「한국성(韓國性)」에 전력하여 순수 우리의 정감과 미감속에 담겨진 추상적 요소를 찾는 신선한 화두(話頭)를 제시하게 됨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그는 이러한 입체추상적인 한국성 모티브(motive)를 찾기 위해 현대미술의 시대적 흐름과 변천과정을 깊이 숙지하여 「한국적 추상성의 숭고미(崇高美)」를 도출하는 바로미터(barometer)를 찾는데 투철한 작가의식으로 전력투구하게 된다.

당시에 그가 추구하는 한국성은 서구적인 조형성이나 사고방식(思考方式)의 틀에서 벗어난 한국인만이 선택할 수 있는 사유공간(思惟空間)과 직관(直觀:intuition), 그리고 관조(觀照)를 통해 체득된 공간 창조적인 표현으로 변신추구된 화면이 창출되기 시작한다. 그 이후 그의 공간 창조적인 표현은 평범한 2차원의 평면회화에서 독창적인 3차원의 입체회화로 이행(移行)하는 작가적인 조형어법과 동기유발(動機誘發)에 의해서 참신한 형상성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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