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review -第17回 元老總聯合會展 -◇권의철 作 단색화(Dansaekhwa)- traces of time(5) - 글 : 장서윤 기자...

kwonec 2023. 8. 9. 09:05

-◇第17回 大韓民國 書藝文人畵 元老
      總聯合會展
-◇2023. 8.2. wed ~ 8.8. tue
      opening - 8.2.wed.  pm 3:00~
-◇인사동,  한국미술관  2F

-◇www.artkwon.co.kr


△ traces of time 23-08 162.0 / 162.0cm mixed media on canvas 2023.

[  전시 평론 기사  ]

... 중략...

권의철 작가는 2세대 단색화 작가로 불려지고 있다. 작가는 단순한 캔버스안에 마치 암각화와 같이 새겨진 문양과 독특한 패턴의 조형 언어를 창조하여 독자적인 권의철적(權義鐵的) 작품 세계를 펼쳐왔다.
  그동안 히스토리(History) 연작에 몰입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간의 흔적(痕迹)연작을 선보이는데 그가 작품의 모티브로 삼고 있는 오래된 비석에 새겨진 문양, 그리고 비석의 표면을 덮고있는 억겁의 시간을 뚫고 나온 듯한 까끌한 질감은 시간의 흔적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제는 히스토리라는 역사성보다 시간의 흐름들이 조형세계에 남긴 흔적들에서 권의철 작가가 캔버스 위에 쌓아올린 중첩과 반복은 총체적인 하나의 역사로 남기 이전에 작가의 예술적 고뇌와 노동이 담긴 흔적이기도 하다.
  그의 작업에서 단색화의 히스토리 시리즈는 외관상 단색조를 띠고 있다는 점에서 종종 한국의 단색화 장르로 분류되곤 했다. 그가 작품의 소재로 삼고 있는 것은 비석과 같은 유적에 새긴 문자와 문양이지만, 비구상적인 단색화로 구현된 작품이 일반적으로 단색화라 칭해지는 작품들과 유사한 측면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색조의 단순함은 그가 반복적으로 혹은 구도적인 자세로 마치 기도하듯 한 자 한 자 새겨가는 문자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한 일종의 ‘배경’으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실로 많은 것들을 이야기해야 하는 작품에 ‘단색화’라는 하나의 개념을 두룸으로써 그 가능성들이 차단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그가 2세대 단색화 작가라고 불리더라도, 그것이 그의 전부인 것처럼 판단하는 것은 그의 작품이 지닌 의미를 더 다양하고 유의미하게 발전시켜나가는 데 있어 극복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권의철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학과를 졸업하고 1974년 제23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단색화로 데뷔했다. 그는 한국화를 본질로 두고 기본 뼈대로 삼아 예술가로서 새로운 실험을 지속해왔던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그의 관심이 ‘한국적 추상’에 오랜 시간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권의철 작가는 1976년 한국화 추상그룹인 ‘현대차원전’에 참여하면서, 한국화의 기법인 필묵과 평면적 구도는 물론 정신성을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현대적으로 계승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작품의 모티브로 삼고 있는 오래된 비석과 그 돌에 새겨진 글자와 문양 또한 그가 추구해온 형식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마치 비석의 표면과 같은 까끌함, 그 단단한 돌을 뚫고 나온 알 수 없는 글씨들의 흔적. 작품의 형식과 내용이 일치하는 것은 작가가 오랫동안 고민한 결과이다.
  권의철 작가는 지금까지 국전, 국립현대미술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학과 총동문전, 한국화 100인(미술세계갤러리)전 등 30여 차례의 단체전과
예술의전당, 조선일보미술관, 강북 삼성병원 갤러리에서 .....
권의철 작가는 2세대 단색화 작가로 불려지고 있다. 작가는 단순한 캔버스안에 마치 암각화와 같이 새겨진 문양과 독특한 패턴의 조형 언어를 창조하여 독자적인 권의철적(權義鐵的) 작품 세계를 펼쳐왔다.
  그동안 히스토리(History) 연작에 몰입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간의 흔적(痕迹)연작을 선보이는데 그가 작품의 모티브로 삼고 있는 오래된 비석에 새겨진 문양, 그리고 비석의 표면을 덮고있는 억겁의 시간을 뚫고 나온 듯한 까끌한 질감은 시간의 흔적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제는 히스토리라는 역사성보다 시간의 흐름들이 조형세계에 남긴 흔적들에서 권의철 작가가 캔버스 위에 쌓아올린 중첩과 반복은 총체적인 하나의 역사로 남기 이전에 작가의 예술적 고뇌와 노동이 담긴 흔적이기도 하다.
  그의 작업에서 단색화의 히스토리 시리즈는 외관상 단색조를 띠고 있다는 점에서 종종 한국의 단색화 장르로 분류되곤 했다. 그가 작품의 소재로 삼고 있는 것은 비석과 같은 유적에 새긴 문자와 문양이지만, 비구상적인 단색화로 구현된 작품이 일반적으로 단색화라 칭해지는 작품들과 유사한 측면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색조의 단순함은 그가 반복적으로 혹은 구도적인 자세로 마치 기도하듯 한 자 한 자 새겨가는 문자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한 일종의 ‘배경’으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실로 많은 것들을 이야기해야 하는 작품에 ‘단색화’라는 하나의 개념을 두룸으로써 그 가능성들이 차단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그가 2세대 단색화 작가라고 불리더라도, 그것이 그의 전부인 것처럼 판단하는 것은 그의 작품이 지닌 의미를 더 다양하고 유의미하게 발전시켜나가는 데 있어 극복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권의철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학과를 졸업하고 1974년 제23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단색화로 데뷔했다. 그는 한국화를 본질로 두고 기본 뼈대로 삼아 예술가로서 새로운 실험을 지속해왔던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그의 관심이 ‘한국적 추상’에 오랜 시간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권의철 작가는 1976년 한국화 추상그룹인 ‘현대차원전’에 참여하면서, 한국화의 기법인 필묵과 평면적 구도는 물론 정신성을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현대적으로 계승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작품의 모티브로 삼고 있는 오래된 비석과 그 돌에 새겨진 글자와 문양 또한 그가 추구해온 형식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마치 비석의 표면과 같은 까끌함, 그 단단한 돌을 뚫고 나온 알 수 없는 글씨들의 흔적. 작품의 형식과 내용이 일치하는 것은 작가가 오랫동안 고민한 결과이다.
  권의철 작가는 지금까지 국전, 국립현대미술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학과 총동문전, 한국화 100인(미술세계갤러리)전 등 30여 차례의 단체전과
예술의전당, 조선일보미술관, 강북 삼성병원 갤러리에서 36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고문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서울미술협회 고문위원, 한국예총 자문위원, 국전작가협회 운영위원장 등 작품 창작에 몰두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