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2023 한국화 진흥회 정기展 -△글=권동철 칼럼...
-◇2023.7.6. wed ~7.10.mon
opening 7.5.wed - pm 5:00
-◇인사아트센터 1F
-◇권의철 作 단색화 traces of time ...
-◇www.artkwon.co.k
△글 = 권동철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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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es of Time-2305 ∥ 53×53㎝ ∥ Mixed Media on Canva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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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the ultimate essence which he tried to search to realize for 40 years? A vague sentence on the epitaph, a leaf and a petal of a flower on the tombstone give a feeling of simultaneity as a transcendental space which accepts the traces of memories of ‘my’ mind and time. The Korean vitality from the documentary-like ‘History’ series is the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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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40여 년 동안 줄곧 찾아내고 구현하고자 외길로 탐색해 온 궁극의 본질은 무엇인가. 비문의 흐릿한 문장, 비석의 나뭇잎, 꽃잎 하나에도 ‘내’ 마음의 기억과 시간의 흔적을 수용하는 초월적 공간으로 동시성(同時性)을 느끼게 한다. 바로 다큐멘타리(documentary)적 ‘History’연작에 담겨진 한국적 생명성이 그것이다
△글=권동철
Among those which coexist in the picture reveals matière that cohered amorphously as untangled ones got dried. Therefore, a point to be focused is boosting the characteristics of material properties in the most natural condition without any damages.
(중략). . . .동양화론에서는 물체가 상(象)을 띠고 있으면 기(氣)와 세(勢)가 있다고 말한다. 물론 서양의 미술에서도 기와 세는 존재한다. 그것이 생명력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화론에 대입해 보면, 권의철의 《History》라는 명제로 추구하고 있는 작금의 작품들은 흰색을 기조로 하는 모노크롬 형식의 평면에서 부조적 음양각으로 표출하고 있는 문자체(역사성)을 기라고 할 수 있고, 암각화 등에서 도입된 형상에 담긴 고대인의 의상(意想)을 추정하여 형상화하고 있는 이미지(현대성)가 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역사성 이미지의 내재적 의미를 외상, 수상, 내상, 언상, 의상, 상상 등의 감성으로 파악하면서 기와 세를 판단하는 것이 History의 정체성인 것이다.
여기에서 모노크롬 형식의 평면구도는 생리적으로 원근감의 부정이라고 말하기 쉽지만 권의철의 화의(畵意)는 다르다. 공간을 매우는 부조적 평면화에서 문자체나 암각화같은 내재적인 이미지가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외적 세계를 표면화하지 않고 색면의 관계구조를 표현영역으로 확충한다. 그런가 하면 역사성을 회화적으로 사실화하고 있어서 현대성과의 조화에 의해 작가의 화의가 충만한 총체적 회화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흰색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혹자는 흰색은 무색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흰색이야말로 무한한 색의 신비를 지닌 색의 원천이다. 그렇기 때문에 흰색에 의해 모든 색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색채학적으로 말하면 광학의 색의 합은 무색이고 물리적 색의 합은 흑색이 된다. 따라서 회화에 있어서 색의 합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가 흰색인 것이다. 결국 흰색과 흑색은 색의 총체성이라는 결론이고 이를 응용한 권의철은 먹에 흰색을 가미하는 것이 아니라 흰색에 먹(흑색)을 가미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이러한 표현경향은 이미 한국화를 전공한 권의철의 의도가 이미 동서양의 벽을 일탈하고 회화적 안주에 이르렀다는 입증이다. 그것은 색채학적 특성뿐 아니라 동양의 유구한 역사적 이미지를 모티브로 하고 현대적 기법으로 형상화함으로써 회화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각적 공간에 은유되어 있는 역사성의 강조는 그 형체에서 보이듯이 어제와 오늘의 제한적 이미지가 아니라 무한한 영역을 포함하고 있다. 시간의 연속성에 의해 변화하는 것이 역사적 물상인 것이다. 풍화작용에 의해 형태가 변형되고 물리적으로 손상되기도 하면서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는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 . . . (중략)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초대일시 / 2023_0705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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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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