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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의철 作 단색화(Dansaekhwa)- trades of time ... -◇개인展 leaflet준비(안)...(1) ... -◇ 글: 장서윤 기자(前,月刊 美術世界) 外... 2022.4.13.

kwonec 2022. 4. 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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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4. 13.

◇ 권의철 作 단색화(Dansaekhwa)- trades of ti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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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의철 作 단색화(Dansaekhwa) ...

           그의 ‘히스토리’를 만들다

 

글: 장서윤 기자(月刊 美術世界)

 

   단색의 평면에 암각화와 같은 문자를

새겨넣는 작업-히스토리(history)〉시리즈로

잘 알려진 권의철 작가의 초대 개인展이

5월 4일(수)부터 5월 10일(화)까지 인사동

<갤러리 人 1층>과 5월 11일(수)부터 5월

17일(화)까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3층>

에서 펼쳐진다.

 

권의철 작가의〈히스토리〉작업은 외관상

단색조를 띠고 있다는 점에서 종종 한국의

단색화(Dansaekhwa)  장르로 분류되곤 했

다. 그가 작품의 소재로 삼고있는 것은 비석

과 같은 유적에 새긴 문자와 문양이지만,

비구상적인 단색화로 구현된 작품이 일반적

으로 단색화라 칭해지는 작품들과 유사한

측면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

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색조의 단순함은 그가 반복적으로, 혹은 구

도적인 자세로 마치 기도하듯 한 자 한 자

새겨가는 문자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한

일종의 ‘배경’으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실로

더 많은 것들을 이야기해야 하는 작품에 ‘단

색화’라는 하나의 개념을 두름으로써 그 가능

성들이 차단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그가 2세대 단색화 작가라고 불리더

라도, 그것이 그의 전부인 것처럼 판단하는

것은 그의 작품이 지닌 의미를 더 다양하고

유의미하게 발전시켜나가는 데 있어 극복해

야 할 과제이기도 할 테다.

그렇다면, 단색화 분류에서 탈피해 권의철

작가의 이야기부터 시작해 보자.

그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19

74년 제23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이하 국전)

에 단색화로 데뷔, 이후 1984년까지 일곱

번이나 입선한 한국의 대표적인 국전 작가라

할 수 있다. 즉, 그의 시작은 한국화를 본질로

두고 기본 뼈대로 삼아 예술가로서 새로운 실

험을 지속해왔던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

한 사실은 그의 관심이 ‘한국적 추상’에 오랜

시간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권의철 작가는 1976년 한국화 추상그룹인

‘현대차원전’에 참여하여 전통적인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현대적으로 계승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왔다.

그래서 탄생하게 된 것이 바로 입체추상. 물론

입체추상은 결코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화의 특징 중 하나가 평면성이라는 점,

그리고 수묵의 번짐과 필묵의 변주라는 점에서

두터운 질감과 형태감이 드러나는 입체추상은

확실히 전통적인 한국화와는 다른 것이었다.

작품의 모티브로 삼고 있는 오래된 비석과 그

돌에 새겨진 글자와 문양 또한 그가 추구해온

형식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마치 비석의 표면과 같은 까끌함, 그 단단한 돌

을 뚫고 나온 알 수 없는 글씨들의 흔적. 작품의

형식과 내용이 일치하는 건 작가가 오랫동안

고민한 결과이다. 비석 위의 흔적처럼, 권의철

작가의 작품도 예술가로 살아온 작가의 흔적

이리라.

“어린 시절 절에서 느꼈던 불상과 비석의 오묘

한 흔적과 자국들을 새긴 겁니다. 무슨 뜻이나,

무슨 글을 쓴 건 아닙니다. ”(NEWSIS, 박현주

기자 인터뷰 2016.12.9.) 중학생 시절, 학교 수

업이 끝나면 늘 절에 가서 주위를 둘러보곤 했

던 작가의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석탑이나 비

석이었다.

그리고 돌에 새겨진 글자, 아니 보다 정확히

말해 ‘흔적’들에 이끌린 작가의 마음에도 그

흔적이 새겨졌다. 〈히스토리〉 연작은 그렇게

탄생된 작업이다.

그리고 그 글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는

것 처럼, 작가 또한 계속해서 화폭을 채우고,

지우고, 덮어쓰는 행위를 반복했다. 철저히

노동집약적인 작업이기에, 그래서 그의 작품

은 단색화의 정신성으로만 환원될 수 없다.

“수없이 시도한 붓질로 겹침과 중첩이 반복

되는 바탕에 누군가의 염원을 기원하듯 써내

려간 글씨와조형물”(NEWSIS, 2016. 12. 9.)

이라는 그의 말처럼 말이다.

마치 억겁의 시간을 버티고 견뎌낸 비석처럼,

권의철 작가의 작품은 우리 정신사의 견실한

주춧돌이 되고자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조형세계를 위해 작가는 끊임없이

고뇌하면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일 테다.

그 시간과 노력을 단지 단색화라는 이름으로

한정 짓지 않고자 함은 최소한 필자가 가질

수 있는 권의철 작가에 대한 예(禮)이다.

이번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되는

〈히스토리〉작품을 통해, 이제 작가가 만들어

나가는 ‘히스토리’를 감상해보기를 바란다.

단색화의 또 다른 감명을 선사해 줄 것이다.

 

 

 

 

Traces of Time-2205 ∥ 53×53㎝ ∥ Mixed Media on Canvas, 2022

 

Traces of Time-2205 ∥ 53×53㎝ ∥ Mixed Media on Canvas, 2022

 

    ▲ Traces of Time-2205 ∥ 53×53㎝ ∥ Mixed Media on Canvas,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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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의철 作 단색화(Dansaekhw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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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5. 2.

제37회 권의철 개인전 성료,

2세대 단색화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 돋보여

1974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단색화로 데뷔,

 

      

       (   )월(    )일부터 ~   (   )월(    )일까지

       서울 (        )갤러리  

 

 

민주 | theartnews@daum.net

  승인  




권의철 작가의 히스토리(History) 연작


서울시 구 에 있는   (         )갤러리에서 권의철 작가의 (    )회 개인展이   월  일 부터~ 월 일까지 성황리에 열린다.

권의철 작가는 2세대 단색화 작가로 불려지고 있다. 작가는 단순한 캔버스안에 마치 암각화와 같이 새겨진 문양과 독특한 패턴의 조형 언어를 창조하여 독자적인 권의철적(權義鐵的) 작품 세계를 펼쳐왔다.
그동안 히스토리(History) 연작에 몰입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간의 흔적(痕迹)연작을 선보이는데 그가 작품의 모티브로 삼고 있는 오래된 비석에 새겨진 문양, 그리고 비석의 표면을 덮고있는 억겁의 시간을 뚫고 나온 듯한 까끌한 질감은 시간의 흔적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제는 히스토리라는 역사성보다 시간의 흐름들이 조형세계에 남긴 흔적들에서 권의철 작가가 캔버스 위에 쌓아올린 중첩과 반복은 총체적인 하나의 역사로 남기 이전에 작가의 예술적 고뇌와 노동이 담긴 흔적이기도 하다.
그의 작업에서 단색화의 히스토리 시리즈는 외관상 단색조를 띠고 있다는 점에서 종종 한국의 단색화 장르로 분류되곤 했다. 그가 작품의 소재로 삼고 있는 것은 비석과 같은 유적에 새긴 문자와 문양이지만, 비구상적인 단색화로 구현된 작품이 일반적으로 단색화라 칭해지는 작품들과 유사한 측면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색조의 단순함은 그가 반복적으로 혹은 구도적인 자세로 마치 기도하듯 한 자 한 자 새겨가는 문자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한 일종의 ‘배경’으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실로 많은 것들을 이야기해야 하는 작품에 ‘단색화’라는 하나의 개념을 두룸으로써 그 가능성들이 차단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그가 2세대 단색화 작가라고 불리더라도, 그것이 그의 전부인 것처럼 판단하는 것은 그의 작품이 지닌 의미를 더 다양하고 유의미하게 발전시켜나가는 데 있어 극복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권의철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학과를 졸업하고 1974년 제23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단색화로 데뷔했다. 그는 한국화를 본질로 두고 기본 뼈대로 삼아 예술가로서 새로운 실험을 지속해왔던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그의 관심이 ‘한국적 추상’에 오랜 시간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권의철 작가는 1976년 한국화 추상그룹인 ‘현대차원전’에 참여하면서, 한국화의 기법인 필묵과 평면적 구도는 물론 정신성을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현대적으로 계승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작품의 모티브로 삼고 있는 오래된 비석과 그 돌에 새겨진 글자와 문양 또한 그가 추구해온 형식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마치 비석의 표면과 같은 까끌함, 그 단단한 돌을 뚫고 나온 알 수 없는 글씨들의 흔적. 작품의 형식과 내용이 일치하는 것은 작가가 오랫동안 고민한 결과이다.
권의철 작가는 지금까지 국전, 국립현대미술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학과 총동문전, 한국화 100인(미술세계갤러리)전 등 30여 차례의 단체전과
예술의전당, 조선일보미술관, 강북 삼성병원 갤러리에서 37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고문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서울미술협회 고문위원, 한국예총 자문위원, 국전작가협회 운영위원장 등 작품 창작에 몰두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품 문의 : 권의철(010-7767-0927)


김정기 아트뉴스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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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의철 개인展 ... 한국경제 뉴스 기사 2017. 4. 18.

2017. 4. 18. 18:49

https://blog.naver.com/kec0815/220986391679

 

단색화가 뭐길래~40년

한우물 판 권의철 화백

입력 2017-04-18 18:10:43 | 수정 2017-04-18 18: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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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학교 수업이 끝나면 집 인근에 있는 경북 상주 남장사(南長寺)에 지주 놀러 갔다. 어린 눈에는 주변의 석탑과 비석이 신기하게 보였다. 돌에 새겨진 글자들이 무슨 뜻인지 몰랐지만 세월의 더께가 묻어있어 더욱 끌렸다. 비석과 석탑에 내려앉은 세월의 흔적을 화가처럼 화면에 담아내고 싶었다. 그림을 그리겠다고 마음 먹은 그는 14세에 서울로 올라와 미술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서라벌예고와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그는 어린시절 비석과 석탑의 묘한 매력에 이끌려 한평생 추상화 적업을 이어왔다. 한국 단색화(모노크롬)의 1.5세대 작가 권의철 화백(72)의 이야기다.

그의 개인전이 오는 30일까지 서울 당산동 영등포갤러리에서 열린다. 1974년 제23회 대국전(國展)에서 특선을 수상한 권 화백은 1984년까지 10여년간 일곱 번이나 입상했다. 매년 단체전에 참여하고, 개인전을 24회 열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부문심사위원장, 운영위원을 지냈고, 현재 국전작가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주최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비석과 석탑, 불상을 소재로 40여년 간 고집스럽게 작업한 단색화 ‘히스토리’연작 30여점을 내걸었다. 권 화백은 “한때는 단색화도 그림이냐며 사회적 멸시도 받았지만 스님이 반복해서 독경하듯 끊임없이 반복한 행위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마치 비석을 찍어낸 듯한 작품은 그의 부단한 열정과 집념이 담겨 있다. 화면에 기계를 쓰지 않고 일일이 세필로 수 만개의 글씨를 일일이 새겨넣고 지우기를 반복했고, 화려한 색채를 무한 반복적으로 올리고, 버무렸기 때문이다. 그의 작업을 노동집약적이란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제작과정에 때로는 시행착오가 생기거나 판단의 실수로 예상치 못한 형태미가 나오면 과감히 버렸다.

작가는 “나는 아무것도 그리지 않았다. 형태조차도”라고 말할 정도로 특정한 이미지를 보여주지 않는다. 그림의 요체로 꼽은 역사성과 촉각성, 행위성은 하나의 캔버스에서 겹치거나 서로 맞물리며 세월의 흔적을 향해 퍼져 나아간다.

 
권 화백은 무엇보다 작품 속에 조형의 기본형이 있다고 했다. 그게 뭐냐고 물었다. 화가의 상상력이 막 움트는 ‘반복성’이
 
라는 답이 돌아왔다. 권 화백은 “수없이 시도한 붓질로 겹침과 중첩이 반복되는 바탕에 누군가의 염원을 기원하듯 파내
 
려간 글씨와 조형물들은 역사의 흔적에서 얻은 모티브”라며 “시간이 휩쓸고 간 세월의 자취에서 발견해낸 미학을 오늘
 
정신사의 견실한 주춧돌로 삼고자 하는 조형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02)2679-1982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History-1703, 53.0㎝/43.0cm mixed media 2017